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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위기를 맞다. 공간, 위기를 맞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축가와 건축학도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정보처는 책과 잡지였다. 그리고 건축 정보지의 대표격인 공간은 한국 건축 4세대에 당하는 시간을 함께 해왔으며 사실상 한국 건축계의 정보를 총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현재, 공간은 독자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일반인과 학생에게는 너무 어렵고 난해한 잡지로, 건축 실무자들에게는 현실성이 없는 잡지로 인식되며 예전의 공간이 가졌던 공고한 위상이 무너져 가고 있다. 건축 잡지의 대명사 공간. 하지만, 공간의 문제점을 더욱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먼저 미디어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언급이 우선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미디어의 역할은 크게 정보를 전달하는 전달자의 역할과 그러한 정보들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역.. 더보기
탈목적을 향한 발전 1. 건축의 비물질적 표현 건축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물질로서 물질의 한계를 극복한 표현을 이루어 현실의 구축적인 공간을 넘어서고자 했다고 말하고 이러한 경향을 건축의 비물질적표현이라고 정의한다. 이 논문에서 말하는 건축의 비물질적 표현의 대표적인 사례는 크게 재료적인 측면과 공간형태적인 측면으로 구분되는데 그 아래 세부적인 구분은 다음과 같다 1) 재료적 표현 특성 ① 구축적 성질을 감소시키며 내외부를 연결하고 상호 관입시키는 특성을 지닌 '투명성' ② 무거움의 탈피로 비고정적 이미지를 나타내는 '경량성' ③ 재료의 물성을 감추거나 혼합하여 다른 이미지를 연출하는 '은유성' ④ 디지털 매체의 적용으로 정보를 담는 미디어 스크린의 역할을 하는 '초표피성' 2) 공간형태적 표현 특성 ① '매스의 부유감' .. 더보기
행복한 군대 만들기.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군생활을 했다 서울과 가까운 가평에서 근무했다. 시설도 나름 철제 관물대를 썼고 화장실도 수세식에 환자들 덕택에 따뜻한 물도 평균에 비해서는 많이 쓴편이다. 운이 좋아서 남들 다가는 혹한기도 한번 안가고 유격도 한번 밖엘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편함'을 제치고, 나에게 있어서의 가장 큰 자랑 거리는 군생활이 즐거웠다는 것이다. 어떤이들은 군대가 즐거웠다고 말하면 미친놈소리부터 뱉어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지금도 그 당시에 같이 군생활을 했던 사람들과 교류를 이어가며 그 당시를 추억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어떻게? 비록 편한 군대였지만 그리고 힘든일은 많이 하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고민하고 군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군대문제'는 언제나 문제다. 군 가산점 .. 더보기
침묵하는 지식 뭔가... 무의미한 현상이 아니었나 싶다. 배운것도 없고 얻은것도 없다. 남은건 손가락의 통증과 아쉬움뿐. 누군가의 독주로 인한 소외는 늘 이런식이다. 누군가의 독주, 누군가의 소외 발언하는 소외자와 침묵하는 소외자. 독식하는 자의 힘은 침묵하는 소외자에게서 나온다. 모든걸 알지만 침묵하는 지식. 뭐.. 무지한 소외자보다는 나은걸까. 더보기
정도의 차이인가 스스로를 굉장히 불만족 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나다. 근데 종종 다른 사람을 볼때면 특정부분에 있어서 그 보다는 내가 더 완벽하고 나아 보일 때가 있다. 그런 그들의 모습에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내 스스로가 우월해지는 것을 느끼고 만족해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절대적인 만족을 얻기에 나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상대적인 만족을 얻기에 나는 이미 충분히 우월하다. 그러나 병신나라에 가면 정상인이 병신이 듯이. 지금의 나는 그저 병신 취급 밖에는 받을 수가 없다. 자기 만족과 타인의 인정. 아직도 고민되는 과제이다. 뭐..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고민에 앞서서 열등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워야 할 듯. 더보기
스승의 날 학원 교육 vs 학교 교육? 주변 사람들 중에 교사를 지망하는 사람이 많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는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친구서 부터 시작해 이미 선생님 일을 하고 있는 친척까지 만나면 자연스럽게 주제는 교육이다. 인도 한때는 교사를 꿈꾸고 있었던 만큼 그들의 이야기는 신기하고 재미있기만 하다. 학생때는 몰랐던 교사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라던지 선생님들끼리의 생활사는 학생들의 생활 만큼은 아니어도 꽤나 다채롭다. 하지만 그네들의 이야기와는 다르게 언론에서 떠드는 학교란 장소와 교사의 모습은 그 어떤 직장인 보다도 초라하다. 스승의 날을 맞이해 나온 기사라고는 문화가 달라져서 학원 선생님을 만나러 간다든가 아예 학교는 휴무를 하는 곳도 있다는 내용 뿐이다. 그런 이야기가 나올때면 위의 친구들은 분통을 터뜨린.. 더보기
일반화 어떤이는 모더니즘에 대해서 정의하기를 '다양성이 일반화 된 세상' 이라고 지칭한다. 이는 모더니즘에 대한 옹호가 아닌, 정확히 말하면 지금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서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말이다. 모더니즘에서 이야기 하는 다양성이란 일반적으로 표현에 대한 자유방임을 의미한다. 과거 미술사에서 어떠한 이즘을 표방하며 획일적인 (지금의 교육제도와 같이) 사조가 퍼졌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보다 새롭고 전에 없던 아이디어가 각광받는 시대이다. 더이상 새로운 것이 없을 법도 한데 사람들의 창작 능력은 정말 끝이 없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온다. 사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대에 와서 사조는 일종의 유행으로서 단기간에 걸친 확산과 소멸을 거치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 더보기
바람 그리고 말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간다지만 그 중간은 너무나도 복잡한게 인생인것 같다. 봄철에 부는 훈훈한 바람을 봄바람이라 하고 겨울철에 북쪽에서 부는바람을 삭풍이라 한다. 가을에 부는 바람은 추풍, 갈바람이라 하며, 날카롭게 불어오는 북동풍을 뱃사람들은 높새바람이라 부른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산들바람,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하늬바람이라 한다. 바람이 어디서 불기 시작해서 무엇을 거쳐 어디로 가느냐가 그 바람의 모든것을 결정한다. 거꾸로 사람들은 바람을 느끼고 그바람이 어디서 왔는지 어떤과정을 거쳐왔는지도 알 수 있다. 산을 넘어온 바람은 건조하며 바다를 건너온 바람은 습윤하다. 북쪽에서 온 바람은 차가우며 남쪽에서 온 바람은 따뜻하다. 숲을 지나온 바람은 풋풋하고 바다를 지나온 바람은 짭쪼롬하고 사.. 더보기
밑도 끝도 전혀 없는 과학맹신자 '나' 최근들어 인문학의 부활이니 감성시대니에 떠밀려 부정적인 단어로만 쓰이는 '과학'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과학맹신론자다. 논리의 전개는 이렇다. p. 사람의 생각이란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의 결과다. 1. 전기적 신호로 사람의 생각을 만들 수 있다. 2. 사람의 생각이 모든 지식과 감성의 창조다. 3. 전기적 신호로 지식과 감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굉장히 심플하다. 뭐 이보다 더 나아가 과학이면 설명할수 없는게 없다라는게 나의 주장이 될수 있겠다. 초자연 현상? 그런거 없다. 과학으로 설명이 불가능 하다고? "현재"과학이겠지.. 신? 그런거 없다. 설명 불가능? 멍멍 운명? 그런거 없다. 예측불가능? "현재"에서야 그렇겠지 블랙홀 까지 만들려고 하는 시대가 왔다. 겁나라 세상 망한다고 떠드는 놈들.. 더보기
신이 되기 위한 사람 아이러니 하게도 모든 과학은 사람을 목적으로 만들어 진다. 사람을 위한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기준으로 그것에 이르기 위한 과정자체가 과학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정의하자면 과학 = 사람을 창조하기 위한 학문 이랄까? 산업시대를 열어제끼고 우리를 지금까지 끌어준 엔진의 발전과정을 보면 조낸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엔진이 현재 가지고 있는 최고의 목표는 '효율'이라는 단어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사람 그리고 엔진. 엔진이 지향하는 바는 적은 연료에 비해 영구적인 발전이다. 지금 엔진이 가지고 있는 엔진의 효율은 3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람은 어떤가. 뭐 칼같이 기준을 정해서 음식을 계속 먹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할 말은 없겠지만 사람이라는 엔진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계식 엔진에 비하면 끝내주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