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천득 썸네일형 리스트형 피천득씨 별세. 수필 '인연'으로 잘 알려진 국내 최고령 문인 피천득 서울대 명예교수가 25일 오후 11시4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평소 폐렴을 앓아 오던 피 교수는 이달 10일께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면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보름 넘게 치료를 받아왔다. 지인들에 따르면 피 교수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집 주변에서 산책을 할 정도로 건강했지만 작년 초 건강이 악화되면서 거의 집안에서만 지내왔다. 20여 년 전 "더 이상 산문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부인(90)과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생활해온 고인은 아침 일찍 일어나 책을 읽고 고전 음악을 듣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해왔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워낙 고령이다 보니 감기, 폐렴 등의 증상으로 1-2개월에 한번씩은 아들이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아산병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