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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크로키 가격 상승. 사재기 크리..

일단 배경 지식부터...

난 건축과다. 건축과는 보통 공부를 할때 학교 교재를 잘 쓰지 않는다. 더럽게 꼬지기 때문이다.
(솔직히 학교에서 배우는것도 많지 않다고..)

대부분의 공부를 독학하고 따로 엄청나게 비싼 원서들을 줄줄이 구입해서 보곤 한다.
뭐 이건 비단 건축과 뿐 아니라 디자인 쪽이 다 그렇긴 하다.
의대가 등록금이 많이 든다고는 하지만. 디자인 하는 애들에 비하면... 개 좆도 안쓰는거다.
의대가 1년 등록금이 천만원이면 공대가 800정도 한다고 보면 되는데 건축과는 책값으로 년 200 짤나간다. 결국 쌤쌤.
거기다 모델 만들고 사진 찍고 컴터 사고 하면... 의대 병신 좆도 아닌... 뭐 그런거다.(의대생들 발끈하지 마라 걍 하는 소리다.)

아뭍흔... 그래서 건축과 사람들은 책값을 아낄려고 발악을 한다. 아마존도 꽤 쓰고 보통은 책아저씨를 통해 책을 구입한다.
책아저씨가 누구냐..건축책을 학교로 들고 오셔서 직판하시는 분을 말한다. 직판? 맞나?
암튼 일반적인 서점보다 많게는 5~6만원까지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들 이용한다. 심지어 인터넷 서점보다 만원정도 싸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건 보고 살수 있다는것과 많이사면 덤이 있다는거 정도..ㄷㄷ



또 한번 더 아뭍흔...

평소 친분이 있던...책아저씨(딱히 많이 친하지도 않음 ..아저씨랑 안친한 사람이 없달까. 아웃사이더 제외)를 어제 우연히 도서관에서 뵈었다. 평소의 그 허풍을 매우 더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엘크로키(건축계의 정석이랄까 하는 책정도로 이해하면 됨) 가격이 졸라 뛰었단다. 원래도 약 15만원 꼴 하는 책인데 27만원까지 올랐다는데..

그분의 허풍을 감안해서 진상조사에 나섰다.

여기 엘크로키 홈페이지..El CROQUIS에서 판매하는 가격에 약 5만원을 더하면 우리나라 가격이 된다. 스페인에서 날라오는거니 뭐 그정도 배송료는 감안해야지.. 암튼.. 헐....약 25만원 께로 뛰었다. 역시나 구라는 좀 있으셨지만 2만원 차이야 뭐..ㄷㄷ
음.. 그럼 좀 사야지..제길 평소에 좀 사둘걸..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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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 산게 약 9권...*150,000원 정도...

난 이제 파산이다.. 책값 9권이 노트북 한대 값이 나온다...

넋두리는 다음 포스팅에 할 예정이다.. 지금은.. 눈물 일단 쏟고 봐야겠다..

이러면서 또 책 배송 오면 입이 찟어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