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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Days

나의 일상 네번째든가..

오늘 불우 이웃에게 만원을 기부했다.

스토리 1.

나의 친구 오지와 중광에 갔었더랬다. 순전히 나만의 볼일을 보기 위해서..

중광 위에서 잠시 쉬는 중에 오지가 나 졸업하면 해외봉사활동이나 가볼까봐 그러더라 그래서 조오금 큰소리로다가

야야 우리나라 불우이웃부터 도와!!

하는 순간 다가오는 불우이웃....

불 : 학생 내가 몇일 굶었는데 천원..아니 2천원만 줘...

-_-;;;;;;;;; 안주고 어떻게해.. 그렇게 말해놨는데....

스토리 2.

오늘따라 내가 잠시 이상했는지 불우이웃을 도와줄 운명이었는지..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는데 저~멀리 외국인이 길을 물어보려는 마냥 엉거주춤하게 서있더라. 다들 그 사람 주변으로 안가고 멀찍이 떨어져 가길래 나라도 도와줄 요량으로 다가갔다.

그랬더니....
오우~ 불루이욷 도와쥬쎄요~
싸인하고요우~ 배권도 괜차나요우~ 처넌도 괜차나요우~
유아러 굳~맨~
축뽁 바둘 고예요우~

-_- 낚였다...... 오늘 왜이러지... 지갑에 남아있던 8천원을 다 넣어 주었다.

오늘...이상한 날일세....


스토리 번외편.
중광가는길...
경림누나의 수쿠터를 빌려 놨다는 오지의 꼬임에 넘어가 뭐.. 타고 갔다.

타고 가면서..

최 : 야 이거 걸리는거 아녀? 저번에 선배 한명 둘이서 헬멧 안쓰고
      음주운전하다가 10미터 가서 걸렸다는데?

오 : 안걸려 괜찮아....

이런 대화를 나눴더랬다.
갈때는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개인적인 볼일이 좀 길어지면서 오지를 먼저 보냈는데 떠난지 한 5분 됬을라나.. 오지에게서 날아온 문자.

『아악! 짜증나짜증나 오는길에 딱걸려따ㅡㅡ이만원끊겼음 도로교통법 제50조 3항 위반 ㅡㅡ』

이상했지만 괜찮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