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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or/Travel - Europe

1. 유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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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히 무언가를 보관하는데에 열성적인 편이 아니라, 특히 티켓과 같은 것들은 더더욱이나 귀찮아 하는 성격이라 내가 비행기를 언제 탔었는지 기억이 제대로 나질 않는다. 사진기에 메타데이터는 정확한건지도 잘 모르겠고 아마 날짜만은 그나마 정확하더라.

아무튼! 내가 구체적으로 몇시에 비행기를 타고 몇시에 떨어져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시시콜콜한 보고는 필요 없으리라 본다. 차라리 그것 보다는 내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는지에 더더욱 신경을 쓰는게 맞다고 보고 이야기를 진행하도록 하겠다.




벌써 1년도 더 전이 되어버린 여행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힘든 대학원 생활에 불만이 가득찬 K대 건축학과 대학원 소속의 비참한 두 원생의 즉흥적인 대화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불과 30여분 남짓 이어진 그 대화로 우리의 여행이 결정되었다.

급박한 결정. 빠른 준비.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여행을 결정한지 약 2주뒤에 우리는 드디어 유럽여행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여행은 아직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