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할말이 몇개 있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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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제는 11시에 귀가했다가 새벽 3시반에 나와 연구실로 향했다.
아뿔싸!!! 열쇠가 없네.. 6시에 경비아저씨
일어날때까지 기둘려야지...
배가 고프다..
편의점에가서 우유나 사먹을까?
현재시각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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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어
디서 많이 보던 얼굴이다.
요플레와 소세지를 사가는 저 여성 두분..
아 조교 들어가는 설계반
애들이구나.. 열심이네
황금같은 석가탄신일에 수업이 있단다. 그것도 내가 들어가는 수업.
2시~7시까지
하는 5시간짜리 수업...
안쓰럽다.
반장에게 전화를 한다.
힘에 겨운 목소리가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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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김밥,
음료수 8개를 들고 설계실로 향한다.
돈이 없어 그리고 야밤이라 이것밖에 사주지 못해 또한번 미안하다.
나
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그 학생들이 나보다 잘해주기를 뒤에서 밀어주고 싶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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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전에는 안그랬는데..
한가로우면 외롭고 바쁘면 힘들었다.
이제는 이 단계도 지나 바쁘고 힘든데 외롭기
까지 하다.
커플들의 오글일기도 열폭단계를 지나 쓴 웃음. (별로 안오글거리기도 함. 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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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물을 마신다고 한다.
근데 어떤 사람들은 수분이 부족함에도 갈증이 익숙해져버려 물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보통 변비랜다)
내가 딱 이 상태인듯 하다.
외로움이 익숙해져버려 목이마르다고 하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가면서도
그건 그냥 입에 달고사는 말일 뿐이 되어버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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